목소리가 낭랑하고 표준말 쓰는 아나운스가 하는 기도는 그분께서 듣기 좋기 때문에 더 잘 응답해 주신다? 당연히 동의하실 분 없을 것이다.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 많은 신자수를 자랑하는 큰 종교단체에서 특별한 날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던 할머니 신자들이 의기 투합하여 수수한 옷을 차려 입고 신자들 앞에 서서 알아듣기 어려운 목소리지만 최선을 다해 특송을 불렀다면 신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참 좋았다” 아니면 “듣기 괴로웠다” 여러분의 의견은? 여러 분야에서 봉사자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팬데믹 상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봉사자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그 이전부터 들어왔다. 가끔씩 봉사일 담당하시는 분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다. “하려고 하는 사람은 있어도 수준이 좀 미달돼서… ”특히 앞에 나서서 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