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

내 맘 니가 알고 2

개도 사람 마음을 읽는다. 독일의 한 연구소에서 나온 실험 결과를 소개하는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내용을 보니, 개는 주인의 행동을 보고 최소한 그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우연한 실수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지만 나는 기사를 읽고 한가지 의문을 가졌다. 그 연구 결과로 인해 ‘개는 인간의 행동을 100% 읽는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전문을 원문으로 읽지 못한 나로서는 그냥 의문을 가져보는 수준이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가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영화 장면 중 한참 사랑을 나누던 여인이 연인에게 돌연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연인이, 사실은 살해 목적을 가진 킬러였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 속 이..

단상/소통 2021.09.13

"내 맘 니가 알고 1"

“가가 가가가?” 경상도 분들은 무슨 뜻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표준말로 바꾸면, “그 아이의 성이 가씨 인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사투리는 각 지방마다 동식물이 다르듯 언어가 달라져 온 것이고 고유함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존 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은 사투리에 관한 것이 아니고,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화시켜 말하는 대명사의 사용에 관한 것이다. 영어에 있는 He, She, That, It 같은 것이다. 우리가 대화하는 것은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자 부모가 “저 달 참 이쁘지?” 라고 반응할 때 실상 아이는 손가락 끝에 묻은 코딱지를 떼달라고 ..

단상/소통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