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9: 축복인가 저주인가 어느 블벗님의 프로메테우스산 여행기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죄로 영원히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는다. 불은 인류 문명의 원천적인 힘이 된 축복이다. 그러나 이러한 축복과 함께 인류가 비켜갈 수 없는 저주도 함께 온 것이 아닐까?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영원히 쪼아 대는 독수리의 저주. 지금 지구 도처에서 혀를 널름대는 불길을 보면 신화속에 숨어 있는 하늘의 뜻이 보이는 것 같아 등골이 서늘해진다. 단상/낙서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