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건초)를 베어서 말아 놓은 것이다. 곧 트럭이나 기차에 실려 나갈 것이다. 동물의 먹이로 사용되는데, 일년에 몇번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한국인들은 말아 놓은 Hay 뭉치가 들판에 놓여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옛날 공룡이 광활한 들판에 알을 낳아 놓은 것을 연상해서 '공룡알'이라고 부르곤 한다. 공룡이 산 실제 모습과 비슷한지는 몰라도 들판에 놓여진 건초 더미에서 공룡 시대의 자연 모습을 연상하는 상상력이 참 좋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건초 뭉치'라고 부를 때의 다소 건조하고 삭막한 느낌 보다 공룡알이라고 부르고 나서 보는 하늘과 지평선의 모습이 색다르다.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 나그네의 걷는 모습을 연상하는 천재 시인의 영감을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