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투브 강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교수님이 자기는 소실점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중학교 미술 시간에 들어본 기억이 있는 단어다. 미술 선생님이 그림을 그릴 때 원근을 표현하게 되면 그림의 구도가 한점으로 모이게 된다고 하셨던 것 같다. 그 교수님이 하신 말씀의 뜻은,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지향하는 것에 무조건 추종하지 않고 나름대로 최선이라고 판단되는 다른 방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다수의 횡포를 견제할 수 있는 소수, 아무도 일아 주지 않았던 천재의 발상도 새로운 소실점을 발견하려는 개인의 노력이나, 다수의 소실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존중받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대법원의 판결은 다수결의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