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부장적 사고를 가진 어느 가장의 이야기. 나이도 이제 중년을 지나 노년을 향해 가는 때라 친구의 권유로 자기개발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고 강사로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서,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에 대한 경우 생각해 보니, 며칠 전 사소한 일로 아들에게 큰소리 친 것이 마음에 걸려 사과를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생전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가 어디 쉬운가? 멋쩍고 자존심도 상하고… 고민 끝에 집으로 가는 길에 가게에 들러 사과를 한바구니 사서 가족 앞에 펼쳐 놓고 어리둥절해 하는 아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아들아, 나의 사과를 받아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