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를 주소서” 열심히 기도한다. “그럼 너는 뭐할래?” “주시면 평화롭게 시키는 대로 잘 살랍니다.” “너 거지냐? 주는 대로 받아만 먹게? 나 애써서 인간 만들었지 로봇 만든 거 아니거든. 로봇은 사실 네가 나 보다 더 잘 만들 수 있겠다. 많이 만들어 쟁여 놔라. 너희들 다 죽고 나면 로봇만 사는 평화로운 세상이 저절로 될 것이야.” “…” # “Have mercy on us.” 열심히 노래한다. “이번에 용서하면 어떻게 할래?” “다시는 죄 안 짓고 잘 살랍니다.” “같은 말 너희 조상님들이 수 없이 했지. 이젠 지겹다. 내 약속 하나 하마. 지금부터 죄 안 지으면 이전 것 다 용서해 줄께. 할 수 있나” “…” “에그 차라리 로봇을 만들걸…” # 당찬 인간 등장. 뭐 하나 잘하고 나서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