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행복

행복에 치인 사람

Chris Jeon 2024. 9. 14. 07:17

 

 

 

짧은 글 끝머리에 있는 한 문장이 내 양심을 찌른다.

 

'신발이 없다고 불평하다가 발이 없는 사람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현관문 앞 신발장을 보니 내어논 신발만 여러 켤레.

 

그러나 나는 오늘 하루도 궁시렁거리며 살았다.

 

누군가가 내 발목을 잘라갈 것 같아 두렵다.